2nd Archive ::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재료 :


보드카 - 40ml

크렌베리 쥬스 - 20ml

라임 쥬스 - 5ml

트리플 섹 - 5ml


가니쉬 : 라임껍질 혹은 레몬껍질


제조법 : 흔들기(Shaking)



조순서


1.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쉐이커에 가니쉬를 제외한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를 체결하고 양손으로 잡은 뒤, 약 10초가량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에 칠링한 얼음을 버리고, 쉐이커의 음료를 얼음이 딸려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따른다.

5. 라임껍질 혹은 레몬껍질을 짜서 즙을 낸 뒤 껍질도 넣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순서 - 5

※조주기능사 시험에선 보드카 30ml에 나머지 재료들은 15ml씩 넣는다. 가니쉬는 동일하게 라임이나 레몬껍질을 사용한다.



에피소드 : 이 미묘한 빛깔의 칵테일은 198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졌다. 남자들에게 드라이 마티니가 가졌던 매력들처럼, 이 코스모폴리탄은 여성들에게 특히나 잘 어필됐었다고 한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유명세를 탔다고는 하나, 그전에 마돈나가 특히나 사랑한 칵테일이었다. 이후 그녀의 유명세만큼이나 파티장에서 유행하게 된 칵테일이라고 한다. 칵테일 이름(Cosmopolitan)의 의미대로 '세계적인' 칵테일이 되었다.


 : 재료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발색을 비교적 잘 조절할 수 있는 칵테일로, 본 글의 레시피상으로는 짙은 분홍색이 나온다. 늘 그렇듯 대표사진은 좀 잘 캐치가 안되었는데, 제조순서 사진 중 순서 - 3의 사진과 가장 유사한 색이다.

다른 재료의 비중에 따라 좀 더 붉은 발색이나 다른 붉은색 계열 발색도 가능하다.


 : 간혹 색과 매치되는 맛(달콤함)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리 달콤한 칵테일은 아니다. 크렌베리 쥬스가 들어갔다고 해서 달콤함이 막 느껴지진 않는다. 향긋하긴 향긋한 칵테일인데, 맛은 자극이 덜한 쌉싸름한 맛이다. 바디감이 굉장이 옅고 맛또한 옅은 편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좀 향긋한 쓴 물의 느낌일수도 있다. 이유는 보드카의 무미한 특성과 함께 사용되는 크렌베리 쥬스의 맛은 다른 재료에 의해 억제되고, 라임은 적은 양이 쓰이기에 아주 강한 맛이 나진 않는다. 이 모든게 어우러져 부담이 덜하고 질리지 않는 향긋한 칵테일이 탄생된다.

물론 다른 재료의 비중을 올리는 레시피나 향이 가미된 보드카를 쓰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엔 되려 쓴 맛이 좀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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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스카치 위스키 - 45ml

드람뷔 - 25ml


제조법 : 빌드(Building)


가니쉬 : 없음



제조순서


1. 록스 글래스에 얼음을 넣어 준비한다.

2. 록스 글래스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재료가 채워진 록스 글래스를 바스푼 8 ~ 10초간 섞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조주기능사 레시피에선 스카치 위스키 30ml와 드람뷔 15ml이다.



에피소드 : 이름은 녹슨 못이라는 의미로, 칵테일의 색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예전 금주법이 시행된 시대에 유통되던 밀주들의 조악한 맛을 완화하기 위해 드람뷔를 섞은데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칵테일 이름의 유래는 늘 그렇듯, 다른 의미도 있는데 고풍스럽다는 의미로도 알려져 있다.


 : 처음에는 약간 어두운 황금빛이었다가 얼음의 녹음과 동시에 점점 밝은 색으로 변한다. 물론 사용되는 스카치 위스키의 종류에 따라 색의 짙고 연함이 다소 차이가 있다.


 : 간단한 레시피에 별 기대를 안한다면, 큰 반전을 보여주는 칵테일이다. 드람뷔가 스카치 칵테일에 벌꿀과 다른 재료들을 첨가한 리큐어인지라 기본적으로 기주(Base)인 스카치 위스키와 섞였을 때, 풍미를 해치지 않는다. 아주 부드럽고, 적당한 알콜맛과 스카치의 향, 약간의 달콤함이 섞여 일품인 칵테일이다. 드람뷔의 벌꿀때문인지 의외로 약간의 바디감도 느낄 수 있다. 넘길때까지 그 맛과 향이 길게 느껴지는 칵테일로 항상 위스키를 희석시켜 먹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칵테일이다. 기본적인 맛에서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 답게 과한 알콜 향이 느껴지지 않으면서 맛도 부드러우므로 약간 높은 도수를 즐기는 여성들에게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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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화이트 럼 - 40ml

레몬 쥬스 - 20ml

설탕 시럽 - 1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흔들기(Shaking)



조순서


1.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쉐이커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를 체결하고 쉐이커를 양손으로 잡은 뒤, 8 ~ 10초간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에 칠링한 얼음을 버리고, 쉐이커의 음료를 얼음이 딸려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따른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무색투명한 화이트(실버) 럼을 선택한다.

※조주기능사 레시피에선 화이트 럼 50ml, 라임 쥬스 20ml, 가루설탕 1티스푼이 들어간다.



에피소드 :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칵테일이다. 쿠바에서 일하던 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마시던 것에 질려서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사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기로 하여 탄생한 것이 다이퀴리이다. 당시 그들이 일하던 마을 이름을 딴 것(혹은 광산의 이름)이라고 한다.

실존하는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다.


 : 개인적으로는 농축 쥬스를 활용(5배 농축 용액이 20% 존재하는-순서 사진상 초록병)하는데, 농축 쥬스의 종류나 혹은 직접 짜낸(스퀴즈) 것이냐에 따라 색 또한 그를 따라간다. 대개는 옅은 연두색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 극단적인 2가지 맛이 존재하는 경우는 칵테일에선 드물지 않긴한데, 다이퀴리 또한 그렇다. 단맛과 시큼한 맛의 조화가 적절히(혹은 둘 다 매우 강하게) 존재한다. 알콜의 쓴맛 때문에 마시다보면 시큼한 맛이 입안에 더 오래남는다. 접하게 된다면 마르가리타만큼이나 인상에 깊게 남는 칵테일이다. 설탕 시럽이 쓰이기에 바디감이 약간 있다. 하지만 레몬보다 훨씬 강한 신맛을 가진 라임이 사용되기에 첫 입맛의 달콤함 후에는 목넘김 때까지 신맛이 강하다. 단 맛에 대해 언급하긴 하였으나, 보통 생각하는 설탕의 강한 단맛이 아닌 옅은 달콤함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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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보드카 - 40ml

오렌지 쥬스 - 140ml


가니쉬 : 오렌지 웨지 1조각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한다.

2. 보드카와 오렌지 쥬스를 정량대로 하이볼 글래스에 바로 넣는다.

3. 바스푼으로 10초가량 저어준다.

4. 오렌지 웨지로 장식한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오렌지 쥬스는 펄프(건더기)가 없는 것을 선택한다.

※장식용으로 사용한 오렌지 웨지는 냉동해둔지 좀 된거라 사진상 어색(?)하게 나왔다.



에피소드 : 한국에서는 보통 십자와 일자를 나누어 부르지만, 통칭은 스크루드라이버이다. 일반적으로 색이나 재료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 아님을 단박에 알 수 있는 이 칵테일은 비교적 명확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1940년대 중동에서 일하던 미국 노동자들은 보드카와 오렌지 쥬스를 섞어마시곤 했는데, 그들은 스푼이 부족했다고 한다. 그 때 스푼을 대신하여 스크루드라이버로 섞어마시곤 했고, 여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 오렌지 쥬스가 살짝 희석되는 정도라 색 자체는 오렌지 쥬스색일 뿐이다.


 : 사실 재료 자체가 색과 맛 스포일러라 이 칵테일을 소개해야하나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워낙 유명하고 뿌리깊은 칵테일이라 생략하긴 힘들었다. 맛 자체는 알콜이 살~짝 느껴지는 오렌지 쥬스이다(기주(Base)가 보드카라 오렌지 쥬스 맛이 더 잘 살아있다). 그마저도 얼음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면 알콜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알콜 특유의 느낌은 꽤 오랫동안 목넘김 때 느껴진다. 도수도 10도 정도로 옅다(본 글의 1:3.5기준). 물론 오렌지 쥬스 브랜드 혹은 직접 스퀴즈(이런 바(Bar)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했냐에 따라 맛이 좌우되긴 하겠지만, 이렇게 말하는건 비약이 지나칠 것 같다. 여하간 언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칵테일로 전세계 바에서 만날 수 있다(오렌지 쥬스와 보드카가 없는 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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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꼬냑 - 40ml

체리 브랜디 - 20ml

그레나딘 시럽 - 5ml

레몬 쥬스 - 5m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흔들기(Shaking)



조순서


1.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쉐이커 하단부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뚜껑을 닫고 양손으로 잡은 뒤, 10초가량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의 칠링용 얼음을 버리고, 쉐이커의 음료를 얼음이 딸려 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붓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꼬냑 대신 일반적인 브랜디를 쓰기도 한다.



에피소드 : 만발한 꽃을 연상시키는 칵테일이다. 일본에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사실 꽃보다는 체리 열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보아야 옳은 색이다. 대부분 벚꽃은 흰 색과 분홍색 꽃이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가 먹는 체리의 체리꽃(벚꽃)은 관상용 벚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흔히 보는 버찌의 느낌과는 좀 다르다. 물론 어느 종이든 칵테일처럼 선명한 붉은색은 아니다.


 : 그레나딘 시럽덕분에 발색은 기타 그레나딘이 사용되는 마티니 글래스 칵테일들처럼 짙은 붉은색이다. 다른 재료에 의한 농도의 변화도 없기에 투명함을 가진다.


 :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달콤하다. 꼬냑의 강한 도수가 목넘김 때 조금 느껴지지만, 대체로 체리의 향과 맛이 잘 살아있다. 마시고 나서의 단맛이 입안에 오래 남지 않게 바디감도 가볍다. 이견은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코스모폴리탄이나 뉴욕보다 부담없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적당한 도수(20도 가량)를 유지하면서도 과일맛과 향도 풍부하기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각 재료의 안정성도 괜찮아서 시간에 따라 산미가 강해진다든가 하는 맛변화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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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카도노 코우헤이(上遠野浩平)

국적 : 일본
번역 : 구자용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원작 2000년 - 번역 2013년

페이지수 : 258
원서 : ぼくらは虛空に夜を視る The Night Watch into The Night Yawn




책소개


작가의 사변적 철학이 녹아있는 SF 판타지 라이트 노벨이다. 여유가 생긴 작가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작품의 느낌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도 어색하지 않게 잘 전개한다. 큰 틀에서 SF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동시에 본인의 대표작인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처럼 학교가 주가 되는 일상/비일상 구도의 형식을 어느 정도 차용하였다. 작품 내용의 밀도가 나쁘지 않고, 포함된 일러스트 또한 준수하다. 결정적으로 작가의 다른 작품과의 연관성도 있다. 다만 작품 속 전투씬들에서 세부 묘사가 쉽게 머릿 속으로 그려지는 작품은 아니다.



책 속의 문장


|기계라는 것도 참 곤란한 녀석이라고 생각 안해? 세계를 재현하면 된다니 너무나 안이한 생각이야. 마치 고통과 공포가 절대 진공 속에만 있다는 듯이. 굉장히 낙천적인 발상이지······.


'어째서 존재 따위가 있는 것일까? 세계는 이렇게 어디까지나 공허한데 존재 따위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자신으로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그것이 모두 전에도 있었던 일을 따라가는 것뿐이라거나 다른 곳에서 명령받은 일을 그대로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다.



작품 리뷰 
- 내용을 상당수 포함하므로 유의하여 주십시오. 리뷰 부분은 줄거리 아래 구분선으로 나눠져있으니 스포일링를 원치 않는 분들은 리뷰만 읽어주십시오.


개략적 줄거리 :


인류는 새로운 고향을 찾아 수천년간 우주를 여행하고 있고, 그 와중에 허공아로 지칭되는 외계의 적과 싸움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이 적과 싸우기 위한 메카가 나이트 워치이며, 이를 조종하는 파일럿들을 위하여 프로그램된 인류의 세계를 구성해놓았다.


이야기는 이 가상의 지구에서의 일상생활과 우주에서의 전투가 마치 리모컨의 On/Off처럼 바뀌는 배경을 성정해두고 진행된다. 물론 원래는 이러한 것을 눈치채지 못해야하는 주인공이 세계의 뒷면을 알게되면서 진행된다.


우주에서 싸우는 파일럿의 정신은 전투가 없을 땐 지구(가상)의 인간 정신 속에 들어가 안정을 취하는데, 본체가 죽으면서 안정제 역할을 하던 주인공(쿠도 효고)이 전투와 생활을 병행하게 되고, 지구(가상)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파일럿 입장인 카게세와 가상의 세계(지구)의 관리자인 욘과 접촉하게 된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부(지구)에도 적이 존재하여 욘을 해치려하고, 이 과정에서 소꿉친구인 사토미도 휘말리며 차츰 세계의 이면을 본다.


한편 우주에서의 싸움에선 허공아가 방어망을 뚫고 침입하여, 시스템(지구)까지 침투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쿠도 효고는 우주에서의 싸움과 지구에서의 싸움 모두 대면하게 된다.


인류의 적인 허공아는 쿠도 효고와 인류에 대한 문답을 한다. 쿠도 효고는 양 세계의 적을 모두 물리치며 책은 마친다.


 ̄ ̄ ̄ ̄ ̄ ̄ ̄ ̄ ̄ ̄ ̄ ̄ ̄ ̄ ̄ ̄


필요없는 등장인물을 과감히 배제하여 주요 인물이 5명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이러한 집중을 통해 각 인물들이 되려 선명히 묘사된다.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에서도 사회나 현상에 대한 고찰을 이따금 내비췄었으나, 이 작품에서는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인공 쿠도 효고 외에도 카게세 미사코라는 캐릭터를 통하여 존재 이유에 대한 사유를 말하기도 한다. 틀림없이 작가가 밤하늘 별을 보며 가졌었을 의문들에 대한 고찰도 나타나있다. 이러한 사유들이 납득하기 힘든 방향으로 결론나거나 깨달음을 얻은 것 마냥 그냥 그런 것이다 정도로 넘어가지 않는 것에서 작가의 깊은 사고 정도를 잘 나타낸다.


물론, 일본 라이트 소설 클리셰가 지나치게 많다는 느낌은 있다. 일단 학원물로 시작하는 점이나 한 남자 주인공과 여러 여자 캐릭터를 배치함과 소꿉 친구의 등장 등이다. 심지어 대화 묘사나 일상 묘사에서도 진부한 설정이 있다.


SF 설정은 나름 설정에 공을 들였으나, 부기팝 시리즈에서 합성인간의 능력 묘사만큼이나 쉽게 확 와닿지 않는다. 재출간 후기에서 쿠도 효고를 전투의 천재로 묘사했다곤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단순한 주인공 vs 적 구도에서 이를 잘 부각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연관성 있는 것은 꽤나 매력있는 포인트이다. 특이한 설정과 위에서 말한 작가의 심도깊은 철학적 사유만으로도 개인적으론 큰 만족감이 있었던 책이다.


밤하늘의 어떤 별빛은 이미 사라진 별의 빛이 이제서야 도달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왠지 이러한 사실에서 출발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참고


- 2000년도에 출간된 작품을 2012년에 재출간한 작품이다.


- 솔직히 몇몇 문장 번역에 좀 오류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직역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좀 놀랐는데, 내용이나 흐름상에 문제가 되거나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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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스파클링 와인 - 80ml

오렌지 쥬스 - 4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샴페인 글래스를 냉동실에서 차갑게 준비한다. 아니면 평소대로 얼음을 이용해서 칠링해도 된다.

2. 샴페인 글래스에 차갑게 준비해둔 스파클링 와인과 오렌지 쥬스를 정량대로 넣는다.

3. 몇차례 바스푼으로 살짝 저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오렌지 쥬스는 펄프(건더기)가 없는 것을 택한다.

※되도록이면 스파클링 와인(가능하면 샴페인)은 브뤼(단맛이 가장 적은 종류)를 택하자. 요즘엔 맛이나 산도 바디감을 제품과 함께 설명해놓았으니 고를 때 참고하자.



에피소드 : 한국에서는 식물 이름으로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이와 연계된 그리스 신화의 미모사 공주로부터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신화 속 미모사 공주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믿고 교만하였기에 아버지의 미움까지 사게 되고, 스스로 궁을 뛰쳐나간다. 그러다 어디서 들려온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마음을 빼앗겨 그 소리를 좇아갔는데, 한 아름다운 양치기 소년과 9명의 소녀를 보게 된다. 그 모습은 미모사 자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아름다웠고, 이에 부끄러움을 느낀 미모사는 한포기의 풀이 된다.

식물과 관계된 전설이 많은 그리스 신화 이야기의 하나이다.


 : 탄산 기포가 조금씩 올라오는 탁한 노란색이다. 재료와 잔을 충분히 차갑게 준비했다면 잔 안에서 음료가 다소 둔탁하게 출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스파클링 와인에 오렌지 쥬스의 산미가 추가된 맛으로, 부담없는 칵테일 중 하나이다. 매우 크게 변하는 색과는 달리 향은 스파클링 와인 향이 지배적이다. 맛 또한 스파클링 와인의 영향이 더 크다. 주로 가볍게 알콜을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할만한 칵테일이다. 와인종류는 일반적인 기주(Base) 증류주들과는 다른 특성이 많다. 평소 본인에게 맞는 와인 종류를 모르고 아무걸로나 만든다면 맛 차이가 다소 있다. 무난하게 마시기 위해서라도 스파클링 와인은 브뤼(단맛이 가장 적은 종류)를 택하는 것이 부재료(이 글에서는 오렌지 쥬스)의 맛을 살리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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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스파클링 와인 - 120ml

진 - 30ml

레몬 쥬스 - 15ml

설탕 시럽 - 10ml


가니쉬 : 마라스키노 체리 1개


제조법 : 빌드(Building)



제조순서


1.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한다.

2. 각 재료를 정량대로 하이볼 글래스에 바로 넣는다.

3. 바스푼으로 2 ~ 3초가량 잠깐만 저어준다.

4. 마라스키노 체리를 넣어 장식한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스파클링 와인(가능하면 샴페인을 사용한다)은 세미 세코=데미 섹(중간정도의 단맛과 향)를 사용했으나, 브뤼(단맛이 가장 적은)를 사용하자.



에피소드 : 이름은 제1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프렌치 75mm 포에서 이름을 따왔다. 원래는 탄산이 없는 형태의 칵테일이었으나, 그 유명한 해리스 바(베네치아에 있는 유명한 바)의 당시 주인이던 해리 매켈론이 샴페인을 들여오면서 본래 75라 불리던 칵테일이 개량되었다. 이것이 오늘날은 프렌치 75 칵테일이다.

개량됨에 따라서 얼핏 피즈 스타일(설탕+레몬+탄산)의 칵테일로 보이겠지만, 샴페인의 특성이 많이 반영되기에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 약간의 레몬빛이 도는 투명한 빛깔이다. 물론 사용되는 스파클링 와인에 따라 색의 농도는 차이가 있다.


 : 약간 피즈 스타일의 칵테일이지만, 차별화된 맛을 보여준다. 시원하고 청량감있는 가벼운 단백함 뒤에, 스파클링 와인과 레몬의 향이 뒤섞여 매우 강하게 올라온다. 확 익은 과일 향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의 불쾌한 느낌이 들수도 있다. 원래 스파클링 와인을 칵테일에서 쓸 때는 브뤼(향과 당도가 낮은 종류)를 쓰게 되어 있다. 다른 기주(Base)들과 마찬가지로 재료들의 맛을 잘 어우러지게 하기 위해서다. 본 글에서는 세미 세코=데미 섹(중간 정도의 향과 당도)를 썼는데, 약간 후회가 된다. 본 레시피를 잘 살리려면 샴페인 브뤼를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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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드라이 진 - 60ml

베르무트 드라이 - 10ml


가니쉬 : 그린 올리브 혹은 레몬 껍질


제조법 : 젓기(Stirring)



조순서


1.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믹싱 글래스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믹싱 글래스를 바스푼으로 8 ~ 10초간 저어준다.

4. 마티니 글래스에 칠링한 얼음을 버리고, 믹싱 글래스의 음료를 얼음이 딸려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따른다.

5. 그린 올리브 혹은 레몬 껍질로 장식한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순서 - 5

※레몬 껍질을 가니쉬로 선택할 경우 짜서 즙을 낸 뒤 넣는다. 하지만 조주기능사 시험땐 꼭 올리브를 쓰자.

엑스트라 드라이 마티니는 진 70ml와 베르무트 드라이 10ml를 쓴다. 단순히 마티니라고 말할 경우, 3:1비율이다.



에피소드 : 가장 유명한 칵테일을 꼽으라면 여지없이 1순위를 다투는 칵테일이다.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도 좋아했고, 영화에서도 자주 나오기에 일일히 나온 영화를 언급하기 힘들 정도이다. 다만 007시리즈를 보고와서 젓지말고 흔들어서(..)라고 주문하진 말자. 거기 나오는건 보드카 마티니라 원래 쉐이킹한다.

문제는 레시피가 지나치게 다양하다. 초콜릿 마티니같은 변형을 제외하더라도, 가장 보편적인 본 글의 드라이 마티니조차도 비율에 따라 이름이 달라질 정도다.

마티니와 모히토를 시켜보면 바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종종 있으나, 냉정히 따지면 불공평한 얘기이다. 마티니의 맛은 진에 좌우되기에 마티니용 진을 따로 해두는 가게가 많지만, 그럼에도 호불호가 심각하다(손님이 비율에 따른 이름의 차이를 모르고 그냥 마티니라고 시킨다면 더더욱). 모히또는 솔직히 바텐더의 정성을 보는 칵테일라고 말할 수 있다. 위 얘기는 실제론 서비스 대응에 관련된 얘기에 가깝다.

유명한 칵테일이지만, 평소 진(Gin)에 대해 자주 맛보는 사람들에게나 추천할만한 칵테일이다.


 : 칵테일 중 가장 투명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주의 비율이 이처럼 높은 종류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투명함조차 마티니의 미덕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글에서는 단순히 칵테일을 위해서 나온 저렴한 진을 사용했다. 저렇게 만들면 맛은 기대할게 못되는 칵테일이다. 제조비율을 보면 알겠지만 기주의 맛에 매우 크게 좌우된다. 하지만 대체로 씁쓸하고 독한 맛은 어디가지 않는다. 베르무트는 향만 내는 수준이다. 기주에 영향을 받지만 도수도 젓기 방법과 합쳐져서 30도 수준을 유지해주는 경우가 많다. 직접 즐긴다면 당연히 칵테일용이 아닌 고급 진(봄베이 사파이어, 비피터 등등)을 사용하자. 바에서 주문할 때는 기주인 진의 종류를 물어본다고해서 큰 실례까진 아니니 확인해보고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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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화이트 와인 - 120ml

캄파리 - 30ml

베르무트 로소 - 30ml


가니쉬 : 레몬 껍질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한다.

2. 각 재료를 정량대로 하이볼 글래스에 바로 넣는다.

3. 바스푼으로 10초가량 저어준다.

4. 레몬 껍질을 꽉 눌러 즙을 내어 넣고, 잔에 넣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화이트 와인만 빼면, 아메리카노라는 칵테일이다. 이 경우 록스 글래스에 제조한다.



에피소드 :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리큐어 2종이 사용되는 칵테일이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베네치아의 혹은 베네치아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와인도 결국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라 볼 수 있다

지금은 프랑스 와인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탈리아는 종주국이니 만큼 이름을 살려보고 싶다면 이탈리아산 와인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투명하고 밝은 계열의 주홍색을 가진다. 캄파리와 베르무트 로쏘가 섞이면서 매력적인 붉은 빛을 가진 롱드링크가 된다. 발색이 강한 편이라 얼음이 좀 녹아도 쉽게 색이 희석되지 않는다.


 : 쌉싸름한 맛이 입안에 꽤나 오래 머무는 칵테일이다. 아주 진한 쌉싸름함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가볍고 부담없는 맛이다. 바디감도 가벼워 목이 마를 때에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다소 쌉쌀한 차를 마신다고 여겨도 될 정도이다. 새콤달콤한 맛들에 질렸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탄산도 없기에 한번에 많이 들이켜도 무리가 없다. 사용되는 재료 모두 알콜을 가지고 있지만 알콜맛 또한 없다. 물론 사용되는 화이트 와인에 따라 다소간의 맛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사놓고 처리못하는 화이트 와인이 있다면 추천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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