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Archive :: 하비 월뱅어 (Harvey Wallbanger)

재료 : 


보드카 - 40ml

오렌지 쥬스 - 130ml

갈리아노 - 1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후 띄우기(Floating)



조순서


1.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한다.

2. 보드카와 오렌지 쥬스를 정량대로 하이볼 글래스에 바로 넣는다.

3. 바스푼으로 10초가량 저어준다.

4. 갈리아노 10ml를 띄우기 기법처럼 바스푼 위에 부으면서 음료에 넣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오렌지 쥬스는 펄프(건더기)가 없는 것을 선택한다.

※조주기능사 시험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갈리아노는 색상상 구분이 안가므로 시험에서 띄우기를 너무 정성스레 할 필요는 없다.



에피소드 : 유래가 재밌고 명확한 칵테일이다. 이름을 그대로 풀면 벽에 부딪치는 하비(사람 이름) 정도일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한 서퍼 이름에서 따왔다고 전해지는데, 서퍼인 하비는 평소에 스크루드라이버에 갈리아노를 타서 마셨다고 한다. 어느 날 해당 칵테일을 너무 많이 마신 하비는 들고가던 보드를 사방에 부딪치면서 바를 나갔다고 한다. 이 일이 있은 후로부터 하비 월뱅어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 스크루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레시피가 오렌지 쥬스를 살짝 희석시키는 정도에 갈리아노도 유사한 색이라, 색 자체는 오렌지 쥬스색일 뿐이다.


 : 스크루드라이버에서 갈리아노만 살짝 추가된 칵테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인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물론 깁슨(마티니와 동일한 레시피에서 가니쉬만 올리브에서 미니어니언으로 바꿈)도 별칭으로 불리는 마당에 뭐 대수냐 싶겠지만, 하비 월뱅어는 맛에서 생각 외의 차이를 느끼게 한다. 마지막에 드랍식으로 띄우는 갈리아노에 의해 음료 전체적으로 향이 풍부해진다. 마시는 내내 향긋하면서도 달콤함을 주는 칵테일이 된다. 쥬스에 의해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가짐과 동시에 갈리아노에 의해 향이 전체적으로 바뀌어 단순히 술탄 오렌지 쥬스를 벗어나는 맛을 보여준다. 도수도 낮고 거의 느껴지지 않아 부담없는 칵테일 중 하나이다.


재료의 미세한 조합에 의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칵테일로 한 번 맛보면 왜 하비가 좋아했는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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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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