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Archive :: '칵테일' 카테고리의 글 목록

재료 :

 

꼬냑 - 40ml

크렘 드 카시스 - 10ml

클럽소다(탄산수) - 13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하이볼 글래스에 얼음을 넣어 준비한다.

2. 하이볼 글래스에 직접 각 재료를 정량비대로 기주부터 넣는다.

3. 10초가량 저어준다.

 

※꼬냑이 아닌 일반 브랜디를 써도 무방하다. 마찬가지로 클럽소다 대신 일반 플레인 탄산수를 써도 괜찮다.

 

 

에피소드 : 심플하게 카시스(Cassis)와 꼬냑(Cognac)을 합친 말이다. 카시스는 블랙베리 비슷한 느낌의 블랙커런트라는 과일로 만드는 술로 프랑스에서 만들어졌다. 이쯤 읽으면 눈치챘겠지만, 프랑스산 술들로 이루어진 칵테일이다.

크렘 드 카시스는 그 자체로도 프랑스에서 꽤 소모되는 술이라고 한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캐릭터 중 푸와로가 즐겨 마신다.

 

 : 연한 다홍색 빛을 낸다. 카시스와 꼬냑의 혼합색상이 탄산수로 인해 묽어진 색상이다. 얼핏 홍차나 짙은 보리차 색의 느낌이 나기도한다.

 

 : 일반적인 도수는 대략 5~10도 정도로, 롱드링크에 얼음도 많이 사용되므로 시간에 따라 많이 옅어진다.

단 맛은 전혀 없는, 향이 강한 칵테일이다. 살짝 쌉싸름한 탄산 칵테일 느낌을 연상하면 된다. 적은 양이 쓰임에도 처음에는 카시스의 향기가 강하다. 얼음이 녹으면 꼬냑의 향과 카시스의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칵테일이다. 단 맛을 싫어한다면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수 있는 도수가 낮고 부담없는 칵테일이다.

바디감은 사용되는 탄산수의 양에서 대충 예상할 수 있는 거의 물과 같다. 미각에 큰 영향을 안주는 쌉쌀한 맛이기에 달달한 디저트와 먹기에도 어울릴 것이다. 하이랜드 쿨러나 브랜디 하이볼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그 자체로 너무 달아 다른 음식과 먹기에는 좀 애매하기에 카시스코가 적당한 느낌이다.

평소 꼬냑을 즐겨마신다면 저렴한 크렘 드 카시스를 하나쯤 구비해두고 색다른 느낌으로 마실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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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레몬 주스 - 20ml

설탕 시럽 - 10ml

탄산수(클럽소다) - 150ml


가니쉬 : 레몬 1/2 슬라이스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하이볼 글래스에 얼음을 넣어 준비한다.

2. 하이볼 글래스에 직접 각 재료를 정량비대로 넣는다.

3. 10초가량 저어준 후 레몬 슬라이스를 넣는다.

 

※아무 향도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 탄산수를 사용한다.

설탕 시럽이 없는 경우, 설탕과 물을 섞어 만들어도 된다.

 

 

에피소드 : 세계 어디를 가도 만나볼 수 있는 음료 중 하나다. 카페들에서도 팔지만, 상업 제품으로도 셀수없이 많아서 각자가 기억하는 레모네이드의 맛은 미묘하게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레모네이드는 매우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Fizzy 형태이다. 설탕을 뺀 Clear 스타일(물은 맹물 or 탄산수)과 탄산수가 아닌 맹물을 사용하는 Cloudy 스타일도 있다. 크게 이 3가지로 구분되며, 미국에서는 레몬즙을 직접 짜서 넣느냐, 아니면 레몬가루 등을 쓰느냐를 포함하여 더 세세하게 나뉜다고 한다.

이 글에서는 가장 흔한 Fizzy 방식을 이용했지만 개인의 기호에 따라 각 비율을 좀 더 자신에 맞게 수정하길 권한다.

 

 : 물론 대부분 물(탄산수)이기에 특별한 색이라고 말하긴 힘들다고 볼 수 있으나, 레몬 주스와 시럽으로 인해 탁한 빛깔을 나타낸다. 석회수의 물색을 연상하면 된다.

 

 : 요즘에는 시판되는 음료로써 많이 있는 레모네이드이다. 전통적인 레시피 하나인 Fizzy 스타일로들어가는 재료에서 있는 정직한 맛이나는 음료이다. 애초에 기주고 뭐고 사용되지 않는 무알콜 음료+특별히 주스 믹싱도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레모네이드 맛이다(설탕 시럽을 넣지만 달지는 않다)

레몬 주스는 얼핏 적은 량이 쓰이는 것 같지만 맛에서는 충분히 느낄 있기에 어지간히 신맛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넣는 추천하진 않는다. 설탕과 얼음의 양에 따라 시간이 지나수록 점점 레몬 맛이 옅어지기도 하나 빨리 마시는 경우, 상당한 신맛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잔뜩 사둔 탄산수가 지겨운 간만에 전통적인 방법의 레모네이드 어떨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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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꼬냑 - 40ml

커피리큐어 - 2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록스 글래스에 얼음을 넣어 준비한다.

2. 록스 글래스에 직접 각 재료를 정량비대로 넣는다.

3. 10초가량 저어준다.

 

 

※꼬냑이 아닌 일반 브랜디를 써도 무방하다.

 

 

에피소드 : 칵테일의 이름이란 본래 유래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이름이 변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모로 다양하다. 자극적인 이름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블로우 잡이나 섹스 온더 비치를 생각하면 되겠다), 이 칵테일도 조금은 자극적인(더티 XX 형태의 단어는 음란하다는 의미도 있다) 이름이다.

본 칵테일에 대해서 브라운 베어(Brown Bear)나 더티 머더(Dirty Mudder) 등의 이름으로 말하는 책이나 글도 있으나, 현재는 서양쪽에서는 이 레시피에 대해 일반적으로 더티 마더 인식되고 있는게 맞다(브라운 베어로 찾으면 다른 레시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 짙은 갈색을 낸다. 사용하는 꼬냑의 색에 따라 좀 더 짙어지거나 옅어질 수 있다. 약간 진한 맥주 빛을 연상시킨다. 커피 리큐어(검은 색)가 들어가기에 사용된 기주의 색에서 더 진해지는 형태이다.

 

 : 일반적인 도수는 대략 25도 정도로 얼음의 녹음에 따라 더 옅어진다.

맛 자체는 꼬냑에 달콤한 커피을 넣어 약간 희석된 맛을 연상하면 된다. 꼬냑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 더 부드러운 편이다. 커피 리큐어가 들어가기에 전체적인 바디는 꼬냑보다는 무거워진다. 이에 따라 목넘김도 꼬냑 그대로 마시는 것과는 느낌이 다른 편이다. 꼬냑도 기주 중에선 부드러운 편이므로 부드러운 커피리큐어와 합쳐져 꽤나 바디감이 좋다. 다만 심플 꼬냑 칵테일들이 그렇듯 도수는 꽤 있는 편이기에 조금씩 나눠 마시는 편이 좋다.

달콤쌉싸름에서 쌉싸름이 좀 더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무거운 칵테일이기에 얼음의 녹음에 따른 맛의 변화는 덜한 편이다. 평소 즐기는 꼬냑에 색다른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괜찮은 심플 칵테일이다. 커피리큐어는 흔히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깔루아로도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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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보드카 - 30ml

멜로코톤 - 20ml

사과쥬스 - 120ml

블루퀴라소 - 5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흔들기(Shaking) 후 빌드(Building)

 

조순서
1.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한다.

2. 쉐이커 하단부에 블루퀴라소를 제외한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 뚜껑을 닫고 양손으로 잡은 뒤, 10초가량 힘차게 쉐이킹한다.

4. 쉐이킹 된 음료를 하이볼 글래스에 전부 붓는다.

5. 블루퀴라소를 음료에 넣는다(완성).

6. 마시기 전 그라데이트 된 음료를 믹싱 스푼으로 완전히 섞어준다.

 

※원본 레시피는 그라데이션을 넣지 않고 블루퀴라소까지 넣고 쉐이킹한다. 따라서 이후 빌드나 젓기 과정은 생략한다.

멜로코톤은 피치 리큐어이다.

 

에피소드 : 3월의 탄생석으로 알려진 아쿠아마린이라는 보석과 같은 이름을 가진 칵테일이다. 색상이 실제 아쿠아마린 보석과 꽤나 유사한 미묘한 녹색빛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아쿠아마린 보석 자체는 색상의 폭이 좀 넓은 편이라 녹~파랑 까지의 빛깔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라데이션 칵테일을 좋아하고, 또 이 칵테일은 그라데이션을 넣기 매우 쉽기에 일부러 그라데이션을 넣을 수 있는 레시피를 적었으나,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넣고 쉐이킹하는 것이 원래의 방법이다. 다만 선물용 같은 걸로 유리병에 대량 만들때 그라데이션 넣어두면 상당히 아름답다. 

 

그라데이티드 아쿠아마린

 

: 사진처럼 물감을 푼듯한 녹색을 띈다. 모킹버드와 같은 짙은 녹색이 아닌, 칵테일 이름처럼 아쿠아마린(녹주석)과 비슷한 빛깔을 낸다. 물론 아쿠아마린 보석은 좀 더 푸른 빛을 내는 경우가 많지만, 색의 편차가 큰 보석이므로 이 칵테일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원석도 꽤 많다. 칵테일의 미묘한 색에 알맞는 이름이라 볼 수 있다.

만일 색을 좀 더 푸른빛을 원할 경우 농도가 높은 사과 쥬스를 쓰면 효과가 있다. 쥬스가 메인이 되는 칵테일들은 쥬스의 발색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시원한 롱드링크 계열로, 과일 쥬스와 멜로코톤이 쓰이기에 단 맛이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상큼하다는 단어는 뭔가 단어 그 자체가 과하다는 감상이 있지만, 그래도 이 칵테일은 상큼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쥬스에 의한 중간 정도의 단 맛과 약간의 알콜 느낌이 적당히 버무려져 여름에 어울리는 롱드링크가 된다. 얼음이 녹아도 맛에는 크게 변화는 없는 편이다. 도수는 처음엔 대략 10도 초반이며, 이후 얼음의 녹음에 따라 계속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

바디감은 쥬스 정도이며, 향은 사과쥬스와 멜로코톤에 의해 풍부한 과일향이 난다. 

블루 퀴라소는 색상을 내기 위한 용도로 처음부터 쉐이킹하든 그라데이션을 내든 맛 자체에는 큰 영향은 없다. 더운 여름날에 어울리는 상쾌한 느낌의 칵테일로 여러잔에도 큰 부담 없는 맛과 도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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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테킬라 블랑코 - 30ml

크렘 드 카카오 화이트 - 10ml

생크림 - 30m


가니쉬 : 넛메그(Nutmeg = 육두구)


제조법 : 흔들기(Shaking)



조순서


1.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쉐이커 하단부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 뚜껑을 닫고 양손으로 잡은 뒤, 10초가량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의 칠링용 얼음을 버리고, 쉐이커의 음료를 얼음이 딸려 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붓는다.

5. 넛메그 가루를 음료위에 살짝 뿌린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순서 - 5

※생크림은 굳이 거품을 낸 뒤 다시 냉각시킬 필요없이 바로 사용한다.



에피소드 : 디저트용 칵테일이다. 이름의 의미는 동상이란 뜻이다. 아마 눈(Snow)을 연상시키는 새하얀 색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보인다. 의외로 크림 칵테일 계열들은 형형색색이기에 되려 생크림의 발색만이 있는 이 칵테일이 프로스트바이트란 이름을 얻은 듯 하다.

이름에 걸맞게 잔도 냉동실에서 칠링하고, 모든 재료를 아주 차갑게 냉각시켜서 만드는 것도 이 칵테일의 묘미를 살리는 방법일 것이다.


 : 위에서 언급한대로 생크림의 발색만이 있다. 넛메그를 쓰기 때문에 마시다보면 가라앉아 아이스크림 쿠앤크같은 느낌이 된다.


 :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자주 다뤘던 크림 칵테일 계열 중 하나이다. 그래스호퍼나 골든 캐딜락 같은 것들이 유명하지만, 단맛이 매우 강하다. 그 중에서도 더스티 로즈처럼 극에 달한 단맛을 내는 크림 칵테일도 존재한다. 하지만 프로스트바이트는 기주가 리큐어계열이 아닌 테킬라가 쓰이기에 언급한 크림 칵테일들만큼의 달콤함은 아니다. 뭐, 그렇다곤 해도 달긴 단데.. 상기의 칵테일들보다 좀 덜한 것을 찾는다면 프로스트바이트가 적당하다.

테킬라와 넛메그가 단맛을 어느정도는 제어한다. 다만 생크림이 상대적으로 많이 쓰이는 크림 칵테일이라 바디가 매우 무겁다. 그만큼 목넘김은 부드럽고, 테킬라 덕분에 전반적으로 미묘한 알콜느낌이 옅게 감돈다.

달달한 칵테일이 좋은데, 알콜이 너무 없는 깔루아 밀크나 단맛이 너무 강한 더스티로즈 같은게 좀 그렇다면 이 칵테일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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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스파클링 와인 - 100ml

캄파리 - 2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샴페인 글래스를 냉동실에서 차갑게 준비한다. 아니면 평소대로 얼음을 이용해서 칠링해도 된다.

2. 샴페인 글래스에 차갑게 준비해둔 스파클링 와인, 캄파리를 순서대로 넣는다.

3. 몇차례 바스푼으로 살짝 저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칵테일 제조용 스파클링 와인은 무조건 브뤼(BRUT)라고 적혀있는 것을 쓰자! 다른 당도 수준을 쓰면 전혀 다른 맛이 나기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에피소드 : 심플한 레시피의 칵테일이다. 보통 재료의 운율이 적당히 맞으면 이름을 같단하게 짓거나 아예 재료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칵테일도 부지기수인데(ex : B&B, 라인 와인 & 셀쳐 etc), C.C. 또한 마찬가지이다.

Champagne과 Campari의 머릿 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아예 재료 이름으로  Campari Champagne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이렇게만 마시면  단맛이 전혀 없는 형태기 때문에 오렌지 쥬스를 추가한 캄파리 미모사라는 형태의 칵테일 레시피도 존재한다.


 : 약간의 주황빛을 띄기도 하고, 연어색의 느낌도 난다. 캄파리의 짙은 색이 적당히 희석된 발색이다.


 : 스파클링 와인을 베이스로 한 레시피 소개에선 원래 '와인의 맛'이 강하게 발현되므로 그에 관해 중점적으로 얘기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C.C.는 캄파리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꽤나 잘 살아있다. 대개는 와인 기반 칵테일은 와인의 숙성된 맛 때문에  부재료의 맛이 크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C.C는 두가지 맛이 서로를 중화시켜 꽤나 마일드한 맛이 난다.

물론 Bitter한 느낌이 강한 칵테일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와인의 도수가 높지 않기에 실제로 도수가 높은 증류주 기반의 칵테일보다 더 쓴맛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순수한 맛 자체를 말한다면 단맛은 0에 가까운 칵테일임에는 틀림없다.

와인의 맛을 다소 감하면서 다른 풍미를 살리는 멋진 심플 레시피의 칵테일 중 하나이다. 단맛에 지쳤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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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버번 위스키(혹은 라이 위스키) - 45ml

앙고스투라 비터스 - 4 ~ 5방울

물(일반 생수) - 몇 숟갈

각설탕 - 1개


제조법 : 빌드(Building)


가니쉬 : 오렌지 껍질, 마라스키노 체리



제조순서


1. 록스 글래스에 각설탕을 올리고, 그 위에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4 ~ 5방울 붓는다.

2. 적당히 녹고 남은 각설탕을 록스글래스에 넣고, 머들러로 으깬다.

3. 록스 글래스에 얼음을 채우고, 스카치 위스키 혹은 라이 위스키를 45ml(1.5온스)가량 붓는다.

4. 물을 바스푼으로 몇 숟갈(단위로 표현하면 Dash라고 쓴다) 넣는다.

5. 바스푼으로 10초가량 섞어준다.

6. 오렌지 껍질을 록스 글래스 위에서 즙을 짜낸 뒤 넣어주고, 마라스키노 체리를 넣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순서 - 4순서 - 5순서 - 6

※각설탕과 앙고스투라 비터스가 함께 사용되는 칵테일들은 대개 저런식으로 넣는데, 전용 도구까지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을 사용하든 순서 - 1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구성하면 된다. 조주기능사 시험에선 바로 잔에 넣고 실시한다.

※해당 칵테일은 IBA에서도 버번 혹은 라이 위스키를 둘 다 이용하는데, 바에서 주문한다면 미리 얘기하는 편이 좋다.

※물은 보통 순서 - 4처럼 바스푼으로 몇 숟갈 넣지만, 취향에 따라 20ml 정도까지도 물을 넣을 수 있다. 조주기능사 시험에서는 소다수를 1/2온스 사용한다.

※마라스키노 체리는 일반 체리가 아닌 디저트나 칵테일에 사용되는 가공 체리이다.

※조주기능사 시험에선 오렌지 슬라이스와 체리를 칵테일 픽을 사용하여 고정한뒤 음료에 넣지 않는다.



에피소드 : 1900년대 초에 개발된 칵테일이다. 단어의 의미는 구식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올드패션드 개발 이전에 유행했던 토디(Tody)와 비슷한 맛이 나는 칵테일이라서인데, 옛 추억을 떠올리는 맛이라는 의미이다.

꽤나 유명한 칵테일 중 하나로, 작곡가 겸 가수였던 콜 포터가 자신의 노래에서 자주 언급한 것으로 인하여 꽤나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보통 칵테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강한 맛 탓에 꺼려지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큰 인기가 있는 칵테일은 아니지만, 마르가르타처럼 전용잔까지 있는(해당 글에 사용된 잔) 칵테일이다. 물론 대다수 록스 글래스 칵테일에 올드패션드 잔이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생산되는 많은 록스 글래스가 올드패션드 글래스 형태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칵테일이니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맛보길 추천한다. 


 : 재료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용된 위스키의 색이 약간 옅어진 정도의 색을 나타낸다.


 : 기본적으로는 독한 술에 물을 타마시는 스카치 워터처럼 맛 또한 어느 정도 그런 종류와 유사하다.

이렇게 물을 타면 옅어지는 기주(Base)의 맛과 풍미를 설탕과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이용하여 보완하는 형태이다. 위스키를 좀 더 가볍게 즐기면서도 기주와는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칵테일이다.

물은 원래 일반적으로 생수를 아주 조금 넣는데, 상술했듯이 20ml정도까지 넣어서 희석시키기도 한다.

도수도 사용되는 물의 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대개 25도이상을 가지기에 가볍게 여러잔 즐길만한 종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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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스파클링 와인(샴페인) - 100ml

꼬냑 - 20ml

앙고스투라 비터스 - 3 ~ 4방울

각설탕 - 1개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샴페인 글래스를 냉동실에서 차갑게 준비한다. 아니면 평소대로 얼음을 이용해서 칠링해도 된다.

2. 샴페인 글래스에 먼저 각설탕을 넣고,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그 위에 뿌려 적당히 녹게 한다. 

3. 샴페인과 꼬냑을 정량대로 넣는다.

4. 바스푼으로 몇차례 저어주는데 이 때, 설탕은 건드리지 않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스파클링 와인은 당도 수준이 브뤼인 것을 사용한다.

※원래 각설탕은 먼저 따로 앙고스투라 비터스에 적신 다음 글래스에 넣는다.



에피소드 : 아주 단순하게 샴페인(샹파뉴(Champagne)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을 이용한 대표적인 칵테일이다. 가격이 높은 샴페인을 칵테일로 마신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본 글에서처럼 적당한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심플한 이름에 비해서는 전설적인 칵테일인데, 그 유명한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드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같이 마시는 칵테일이다. 이 때 나오는 험프리 보가드의 대사 "당신 눈동자에 건배"(안본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빠르게 훅 말하고 넘어간다)와 함께 세계적인 칵테일이 되었다.


 : 밝은 금색 빛을 나타낸다. 스파클링 와인 자체의 기포 외에도 설탕의 기포가 위로 솟구치는 모습이 연출된다.


 : 설탕은 마시지 않기 때문에 단맛이 나지 않는다. 제조 과정에 적었듯이 설탕을 저으면서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앙고스투라 비터스에 의해 젖어서 웬만큼 흔들려서는 설탕이 올라오지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와인 종류가 가지는 포도의 숙성된 맛이 꼬냑에 의해 억제되어 마시기 편한 칵테일이다.

아래에서는 설탕에 있던 기포와 함께 앙고스투라 비터스의 향이 살짝 올라온다. 물론 유심히 느끼지 않으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거의 다 마시고 끝 무렵에는 설탕층도 조금은 마시게 된다.

어디까지나 앙고스투라 비터스와 설탕은 분위기를 위한 부분으로 극단적으로 말하면 가니쉬에 가깝다. 앙고스투라 비터스에 의해 젖은 설탕은 주황빛으로 칵테일보다 진한 색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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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스파클링 와인 - 90ml

꼬냑 - 15ml

커피 리큐어 - 15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샴페인 글래스를 냉동실에서 차갑게 준비한다. 아니면 평소대로 얼음을 이용해서 칠링해도 된다.

2. 샴페인 글래스에 차갑게 준비해둔 스파클링 와인, 꼬냑, 커피리큐어를 순서대로 넣는다.

3. 몇차례 바스푼으로 살짝 저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재료의 선택이 신중해야하는 칵테일이다. 스파클링 와인은 꼭 브뤼(BRUT)라고 적혀있는 것을 쓰고, 좀 더 칵테일 느낌을 잘 살리려면 깔루아보다 향이 더 강한 커피 리큐어를 쓰는 것도 좋다.



에피소드 : 이름은 여러 다른 매체에서도 사용된 단어이다. 검은 진주라는 의미의 이 칵테일은 탄산이 좀 덜 올라오게 될 정도로 시간이 지나고 잔 표면에 물기가 없을 때 모습은 이름처럼 검은 진주 빛깔과 유사하다.


진주는 대부분 흰 색이지만 빛깔이 다양한 편이다. 흰 색, 분홍색, 검은색 등. 물론 특정 색으로 말할만큼 확연한 색보다는 미묘한 빛깔을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은 진주는 핑크 다이아몬드처럼 특이한 색의 발현에 따른 유명세로 보면 된다.


 : 아주 짙은 갈색빛이다. 물론 재료들이 아주 높은 농도가 아닌지라 잔 형태와 빛의 방향에 따라 그라데이션이 나타난다.


 : 보통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할 경우 다른 기주의 칵테일들보다 와인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블랙 펄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행이 이번에는 브뤼(단맛이 가장 없는)를 사용하여 블랙 펄 특유의 풍미가 있었다.

톡톡 터지는 탄산에 꼬냑과 커피리큐어에 의한 부드러운 감촉이 잘 살아있다. 보통의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에 비해 고유한 칵테일로써의 느낌이 있다. 특히 목넘김시에 약간의 커피향과 꼬냑으로 살짝 높아진 도수의 느낌, 탄산의 감각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아무래도 리큐어가 들어가는지라 아주 살짝의 끈적임도 민감한 사람들은 느낄 수 있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에서는 브뤼를 사용하지 않고 데미섹이나 그 이상을 사용하면 칵테일 자체의 느낌이 거의 사라지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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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진 - 40ml

레몬 쥬스 - 20ml

아카시아 꿀(혹은 아무 꽃꿀) - 10ml


제조법 : 흔들기(Shaking)


가니쉬 : 없음



제조순서


1. 마타니 글래스에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쉐이커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 뚜껑을 닫고 양손으로 잡은 뒤, 10초이상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의 칠링용 얼음을 버리고, 쉐이커의 음료를 마티니 글래스에 얼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따른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아카시아 꿀과 일반적인 희석 레몬 쥬스(5배 농축액 20% 함유)를 사용하면 위와 같은 색상이다. 만약 기존에 알려진대로 좀 더 노란색을 내고 싶다면 레몬 쥬스나 벌꿀을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피소드 : 언어유희는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 단순히 꿀이 들어갔음을 말하면 진부해지니 기존은 단어 중 나름 재밌는 단어를 채택한 듯 하다. Business와 같은 발음을 가지면서도 벌꿀이 사용되었음을 암시하는 Bee's Knees라는 단어를 채택하였다.


물론 Bee's Knees는 적임자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벌이 꿀을 모을 때 무릎 부분에 뭉치는 것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하지만 많은 단어들처럼 유래는 불분명하다. 


 : 일반적으로 만들면 메인 사진처럼 탁한 석회수 색깔이다. 이름에 걸맞게 노란색을 내고 싶다면 밤꿀처럼 색 짙은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다.


 : 이름과 재료를 보고 대개의 칵테일처럼 달콤한 맛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재료의 비율을 주의깊게 봤다면 알겠지만 전혀 달지 않다.

새콤한 맛이 대체로 강하고, 벌꿀로 인해 입안에 살짝 달라붙는 정도의 바디감이 있지만 단맛자체는 거의 없다. 향에서 약간 벌꿀이 느껴진다.

레몬 쥬스와 벌꿀이 서로의 강한 맛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느낌의 칵테일일지만 가볍게 새콤한 느낌이 더 강하다. 강하지 않은 맛으로 식후에 부담없이 마실만한 칵테일이다.

위에서 색에 신경쓴다면 밤꿀같은 걸 써보라고는 했지만 밤꿀은 다소 쓴맛이 강하므로 맛은 다른 느낌을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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