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Archive :: '칵테일/테킬라 베이스' 카테고리의 글 목록

재료 :


테킬라 블랑코 - 30ml

크렘 드 카카오 화이트 - 10ml

생크림 - 30m


가니쉬 : 넛메그(Nutmeg = 육두구)


제조법 : 흔들기(Shaking)



조순서


1.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쉐이커 하단부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 뚜껑을 닫고 양손으로 잡은 뒤, 10초가량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의 칠링용 얼음을 버리고, 쉐이커의 음료를 얼음이 딸려 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붓는다.

5. 넛메그 가루를 음료위에 살짝 뿌린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순서 - 5

※생크림은 굳이 거품을 낸 뒤 다시 냉각시킬 필요없이 바로 사용한다.



에피소드 : 디저트용 칵테일이다. 이름의 의미는 동상이란 뜻이다. 아마 눈(Snow)을 연상시키는 새하얀 색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보인다. 의외로 크림 칵테일 계열들은 형형색색이기에 되려 생크림의 발색만이 있는 이 칵테일이 프로스트바이트란 이름을 얻은 듯 하다.

이름에 걸맞게 잔도 냉동실에서 칠링하고, 모든 재료를 아주 차갑게 냉각시켜서 만드는 것도 이 칵테일의 묘미를 살리는 방법일 것이다.


 : 위에서 언급한대로 생크림의 발색만이 있다. 넛메그를 쓰기 때문에 마시다보면 가라앉아 아이스크림 쿠앤크같은 느낌이 된다.


 :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자주 다뤘던 크림 칵테일 계열 중 하나이다. 그래스호퍼나 골든 캐딜락 같은 것들이 유명하지만, 단맛이 매우 강하다. 그 중에서도 더스티 로즈처럼 극에 달한 단맛을 내는 크림 칵테일도 존재한다. 하지만 프로스트바이트는 기주가 리큐어계열이 아닌 테킬라가 쓰이기에 언급한 크림 칵테일들만큼의 달콤함은 아니다. 뭐, 그렇다곤 해도 달긴 단데.. 상기의 칵테일들보다 좀 덜한 것을 찾는다면 프로스트바이트가 적당하다.

테킬라와 넛메그가 단맛을 어느정도는 제어한다. 다만 생크림이 상대적으로 많이 쓰이는 크림 칵테일이라 바디가 매우 무겁다. 그만큼 목넘김은 부드럽고, 테킬라 덕분에 전반적으로 미묘한 알콜느낌이 옅게 감돈다.

달달한 칵테일이 좋은데, 알콜이 너무 없는 깔루아 밀크나 단맛이 너무 강한 더스티로즈 같은게 좀 그렇다면 이 칵테일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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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테킬라 블랑코 - 40ml

버터 - 5g

설탕 - 2티스푼

뜨거운 물 - 7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토디 글래스를 준비하고 테킬라, 버터, 설탕을 순서대로 정량만큼 넣는다.

2. 뜨거운 물을 부어 채워준다. 

3. 바스푼으로 버터가 다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토디 글래스는 핫 칵테일에서 항상 사용되므로 하나쯤 구비 해두는게 좋다.

※테킬라 아녜호 혹은 레포사도를 쓰면 발색이 다르므로 꼭 블랑코를 쓰자.

기록적인 폭염의 한 가운데 굳이 핫 칵테일을 소개하고 싶지는 않지만, 재료(버터)가 맞아 떨어져서 만드는거라 어쩔 수 없다.



에피소드 : 직역하자면 고릴라의 땀이다. 고릴라도 땀을 흘릴만한 칵테일이라는 건지 고릴라의 땀맛(??!!)이라는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생각보다 인지도 있는 핫 칵테일로 단순히 설탕을 빼는 레시피도 존재한다. 계피 스틱이나 클로브(혹은 둘 다)를 가니쉬로 쓰기도 한다.

핫 버터드 럼 스타일의 핫 드링크로, 물론 커피가 아닌 그냥 물만 사용된다. 보통 매우 추운 겨울날 열을 뺏기고, 체중을 잃기 쉬운데 그런 때 보통 뜨거운 음료에 버터를 넣어 마시는(방탄 커피로 알려진 고산 지대 커피가 대표적) 것과 유사하다.

실제로 알콜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가볍게 알콜을 즐기면서도 겨울날 적당한 칼로리와 열을 내기에 좋은 칵테일이다.


 : 좀 옅은, 한 2 ~ 3번째 쯤의 쌀뜨물 색깔이다. 물론 엉뚱하게 레포사도나 아녜호 종류의 테킬라를 쓴다면 전혀 다른 발색이 돼버린다. 


 알콜 고유의 느낌을 잘 가지고 있는 희석 스타일(물이 사용되는)의 칵테일이다. 가장 유명한 핫 칵테일인 아이리쉬 커피와는 달리 부가 재료들이 기주(Base)의 느낌을 가감시키는 요소가 적어서 사용된 테킬라 블랑코의 맛이 강하다. 물론 물과 버터로 인해 상당히 부드럽고, 그 부드러움 사이에 삐져나오는 알콜의 쏘는 맛과 테킬라 특유의 향이 매우 특징적이다. 설탕은 사용되지만 아주 크게 부각되는 양을 사용하진 않기에 단맛은 없다.

터때문에 다소 바디감이 있고, 녹으면서 위쪽에 기름방울이 살짝 떠다닐수도 있다. 원래는 추운 겨울날 무난하게 체온을 올리면서 부담없는 맛을 가진 칵테일이다. 물론 이 날짜에 만들어 마시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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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테킬라 블랑코 - 40ml

크렘 드 카시스 - 10ml

진저 에일 - 120ml


가니쉬 : 라임 1/4개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칠링한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하고, 라임 1/4개를 반으로 잘라서 하이볼 글래스에 넣고 머들러로 과즙을 낸다.

2. 즙을 낸 라임이 들어있는 하이볼 글래스에 얼음(4 ~ 5개)과 테킬라 블랑코, 크렘 드 카시스를 정량대로 넣는다.

3. 하이볼 글래스에 진저 에일을 부어 채워준다. 

4. 바스푼으로 발색이 잘 이루어 질 때까지 저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머들러로 즙을 낼 때, 과육 부분이 떨어져 나와 펄프(건더기)가 생기지않게 유의한다.

※테킬라 아녜호 혹은 레포사도를 쓰면 발색이 상당히 다르므로 웬만하면 블랑코를 쓰자.



에피소드 : 아마 한국에서는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듯한 이름이지만 의미 자체는 단순히 스페인어로 악마라는 의미일 뿐이다.

알려진 역사가 얼마안된 칵테일임에도 어원에 대한 연유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실제로 발명된 것은 1940년대라고 한다. 명명이야 붉은 색이라 단순히 악마라는 이름이 붙은 걸지도 모른다.

이름과 별개로 레시피를 주목할만한데 적은 양의 크렘 드 카시스만으로도 매우 붉은 발색을 이룰 수 있다. 재료들의 배합을, 맛을 조정하면서도 발색까지 잡은 대표적인 레시피이다. 칵테일을 좀 오래 놔두면 사용된 라임까지 분홍색으로 물들 정도로 크렘 드 카시스의 발색은 강하다.


 : 크렘 드 카시스의 양이 적절히 조절되어 상당히 투명한 빛의 주홍색을 나타낸다. 카시스를 약간만 더 넣어도 아주 붉은 색의 발색도 가능하다.


 : 다량의 진저 에일이 들어감에도 쌉쌀한 맛이 주된 편이다(물론 진저 에일이 단맛뿐인 탄산음료는 아니지만). 라임과 크렘 드 카시스가 매우 소량임에도 얼음이 녹고 나서까지 맛을 낸다. 발색을 위해서라면 크렘 드 카시스를 늘릴 수도 있으나, 맛의 밸런스를 고려한다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크렘 드 카시스를 좀 많이 늘리면 상당히 새콤한 칵테일이 된다.

쌉싸름하다 설명했지만 네그로니나 아메리카노 수준의 쌉쌀함은 아니고 쓴맛은 전혀 안돼!라는 사람도 크게 거리낄만한 정도는 아니다. 바디감은 매우 가볍고, 롱드링크 칵테일답게 탄산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 평소 차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입맛에 맞을만한 칵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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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테킬라 블랑코 - 30ml

타바스코 소스 - 2 ~ 3방울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샷 글래스를 준비한다.

2. 테킬라 블랑코를 바로 샷 글래스에 붓는다.

3. 타바스코 소스를 테킬라 위에 2 ~ 3방울 떨어뜨리고 가라앉길 기다린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샷 글래스는 보통 45ml 정도 용량을 가지는 것을 준비한다.



에피소드 : 주로 테킬라 아녜호를 이용하는 스트레이트 테킬라(소금, 샷, 라임)와 달리, 다소 밋밋한 느낌의 테킬라 블랑코를 마시기 위한 칵테일 레시피이다. 프레리 파이어 외에도 몇가지 다른 형태의 샷 테킬라 칵테일이 존재한다.

색상의 조화때문에 캑터스 플라워(Cactus Flower)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마신 뒤에 오는 느낌을 잘 표현해주는 프레리 파이어(들판의 불꽃)라는 이름을 개인적으로는 더 선호한다. 아가베는 선인장이 아니기도 하고..


 : 바닥에 타바스코 소스가 깔리면서 일종의 레이어드 칵테일처럼 된다. 바닥은 은은한 주황빛을 띈다.


: 마시기 전 향부터 타바스코 향이 알싸하게 풍긴다. 샷 글래스 칵테일이므로 마시는 법은 원샷이다. 타바스코의 매운 맛이 테킬라와 함께 배가 되어 입안 가득 확하고 얼굴을 달아오르게 한다. 매우 강한 독주와 비슷하게 내려갈 때도 식도의 매운 느낌이 그대로 살아서(..) 장까지 간다. 물론 타바스코 양을 약간 조절하면서 매운 느낌 정도를 조절한다. 독하다곤 해도 바카디 151 수준의 독주 느낌은 아니지만 다소 밋밋할 수 있는 테킬라 블랑코를 마실 때 종종 써볼만한 레시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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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테킬라 블랑코 - 40ml

라임 쥬스 - 20ml

트리플 섹 - 10ml


가니쉬 : 소금


제조법 : 흔들기(Shaking)



조순서


1. 차갑게 칠링된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테두리에 과즙을 묻힌 뒤 소금을 리밍한다(과즙이 묻은 잔 테두리를 소금 위에 돌려가면 잔 테두리 전체에 묻히는 방법).

2. 쉐이커 하단부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를 닫고 양손으로 잡은 뒤, 8 ~ 10초간 힘차게 쉐이킹 한다.

4. 쉐이커의 음료를 얼음이 딸려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따른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사진 상에서는 마르가리타 전용잔을 사용했다.

※조주기능사시험에선 3:1:1(1은 15ml=반 온스)로 일반 마티니 글래스에 만든다.

※발색이 중요한 칵테일 중 하나이므로 투명한 테킬라 블랑코(실버)를 꼭 사용하자.



에피소드 : 스페인어를 차용한 것임으로 마가리타가 아닌 마르가리타로 읽는다. 칵테일을 접한다면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칵테일이다. 매우 유명하기도 하나, 유래가 각 지역 전설 수준으로 여러 개가 있다. 만든 아가씨의 이름이라고도 하고, 마르가리타라는 아가씨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고도 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도 많은 그런 칵테일이다.

유래야 불분명하지만, 테킬라가 사랑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칵테일이다. 그 인기는 사진에 쓰인 리밍이 편한 전용잔부터, 아예 비율별(2:1:1, 3:2:1, 1:1:1 등등) 배합된 상품으로도 있다.

원래 이 칵테일은 스트레이트 테킬라를 마시는 방법을 하나로 합친 컨셉이다. 무슨 얘기냐하면, 보통 솔트(소금), 샷(테킬라), 라임이라고해서 스트레이트로 테킬라를 마실 때 소금을 조금 핥고, 샷잔의 테킬라를 원샷한 후 라임을 먹는게 일반적인 방법인데, 위에 재료와 가니쉬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이렇듯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가장 유명한 리밍 칵테일이다. 마실 때 리밍된 테두리 부분을 돌려가면서 마시면 된다.


 : 테킬라 블랑코를 썼다면 아주 깨끗하고 투명하다. 내버려두면 그냥 생수같기도 하다. 물론 색있는 테킬라를 쓸 경우 색이 그에 따라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마르가리타의 뜻(스페인어로 데이지)을 고려해 투명한 테킬라를 쓰는걸 좋아하지만, 각 바의 사정에 따라(기주를 세세하게 나누어 준비하기 힘든 경우) 레포사도를 쓰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다.


 : 대부분 칵테일은 새콤달콤한 맛이 많은데, 그런 것보단 좀 특이한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에피소드에서 언급했듯이, 스트레이트 테킬라를 마시는 느낌이 좀 있다. 마실때 소금이 남아있는 부위로 마시는게 일반적인데, 이러면 짠맛과 함께 테킬라의 독한 맛이 확퍼지는 형태가 된다. 때문에 아예 소금을 반만 묻혀서 빨대를 꽂아서 주는 곳도 있다. 솔트, 샷, 라임식의 마시는 방법이 당연히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법은 아니다. 그냥 마셔도 테킬라의 강한 알콜과 라임의 시큼한 맛이 퍼진다. 그래서 마르가리타에 물타서(..) 주는 곳도 있다. 짜고 독하면서 쓰고 시큼한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혹자는 술다운 술이라도 말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힘들어하는 맛이지만 당연히 단맛이나 신맛만이 칵테일은 아니기에 마르가리타의 존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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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테킬라 블랑코 - 40ml

오렌지 쥬스 - 130ml

그레나딘 시럽 - 1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한다.

2. 테킬라 블랑코와 오렌지 쥬스를 정량대로 하이볼 글래스에 바로 넣는다.

3. 바스폰을 살짝 음료에 담그고 그 위로 그레나딘 시럽을 붓는다(사진에선 잔 벽에 스푼을 대고 있지만 이러면 그레나딘 내려간 자국이 남으므로 음료 중간에 스푼을 담근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바로 서빙하여 손님에게 직접 저어마시라고 한다. 절대 젓지말고, 그레나딘이 다 밑으로 가라앉으면 서빙한다.

※테킬라 블랑코는 실버 테킬라라고도 부르며, 레포사도와는 달리 투명한 테킬라이다. 발색이 중요하므로 블랑코를 사용하기를 권장.

※조주기능사 시험에선 풋티드 필스너 글래스에 사용한다.

※IBA(국제바텐더협회) 기준으로는 오렌지 슬라이스와 마라스키노 체리로 장식한다.



에피소드 : 대부분의 칵테일처럼 기원이 명확하진 않다. 한 바텐더가 밤새도록 친구들과 술 마시고는 주인에게 들켰는데, 일출 색을 연상시키는 칵테일을 만드려고 새벽까지 기다렸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인기가 엄청난 칵테일이어서 그런지 칵테일 이름을 딴 영화까지 만들어졌었다. 1988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존재한다.


 : 색에 대해서 이보다 할 말이 많은 칵테일도 드물다. 이 칵테일의 레시피와 손님에게 직접 저으라는 것 모두 색을 음미하라는 의미이다. 보통 인터넷이나 다른데서 본 적이 있다면 아래서 2번째 이미지처럼 살짝 저은 후 찍은 사진이다. 바에서 내놓을 때도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애초에 플로트 칵테일처럼 눈으로 즐기는 칵테일 중 하나이므로 절대 젓지 않는 걸 조주기능사시험에서도 강조한다. 그야말로 일출을 크로매틱 효과로 표현한 멋진 칵테일이다.


제조 직후살짝 저은 후완전히 섞임


 : 상큼한 느낌에, 새콤달콤하다. 넘길 때 살짝 쌉쌀한 감각도 있다. 물론 위 사진들 중 완전히 섞어 마실때 느낌이다. 애초에 바닥에 깔린 그레나딘을 따로 마실 사람을 없을테니 괜히 술탄 오렌지 쥬스맛을 아주 선호하는게 아니라면(젓지 않아서 스크류 드라이버 맛도 아니다) 완전 제대로 섞어서 마시자. 그레나딘은 시럽이기에 많은 양이 아님에도 오렌지 쥬스와 잘 섞여 너무 달지도, 신맛이 강하지도 않은 맛을 내는데 일조한다. 알콜 느낌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바디감도 생각외로 가벼워 여름에 마시기 좋은 롱드링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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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테킬라 레포사도 - 40ml

크렘 드 망뜨 - 20ml

라임쥬스 - 1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흔들기(Shaking)



조순서


1. 마티니 글래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믹싱 글래스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믹싱 글래스를 닫고 양손으로 잡은 뒤, 8 ~ 10초간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에 칠링한 얼음을 버리고, 믹싱글래스 음료를 얼음이 딸려들어가지 않게 마티니 글래스에 따른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테킬라는 호박빛깔의 레포사도 계열을 사용한다. 흔히 구할 수 있는 호세 꾸엘보가 대표적.



에피소드 : 남국풍 칵테일이 유행할 때 개발된 테킬라 베이스 칵테일로 역사가 길진 않다. 옐로 버드와 마찬가지로 조류의 이름을 따왔다. 엄밀히 따지면 진짜 모킹버드(흉내지빠귀)는 초록색이 아니다. 무슨 앵무새 죽이기 제목 논란의 한국도 아닌 외국에서 개발된 칵테일이 이런 실수를 했을까? 싶을 수 있겠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하늘에 큰 맹금류 보고 한눈에 "아~ 저건 솔개네, 저건 매군."하고 바로 알아차리는가? 무언가 소리를 흉내내는 새소리를 듣고 그냥 모킹버드(흉내내는 새)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가장 알기 쉬운게 초록색의 앵무새다. 따라서 이 칵테일에도 이런 이름이 붙었다.

간단하게 미국의 오래된 재즈 피아니스트인 램지 루이스의 테킬라 모킹버드란 앨범 표지를 보라. 당당히 앵무새를 그려놨다. 

물론 모킹버드는 당연히 흉내지빠귀가 맞지만 학술명(흉내지빠귀)으로서의 의미만이 아닌 단어 자체(흉내내는 새)의 의미로도 사용한다는 이야기이다.


 : 아주 맑고 투명한 초록색을 낸다. 그래스호퍼의 둔탁한 초록색이 아니다. 초록색 계열 칵테일 중 가장 발색이 선명하다.


 : 생각외로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쯤은 맛볼만 하다. 냉정히 말하면 민트라임맛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아무래도 마실 때 향은 민트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입안에서의 느낌도 민트 고유의 느낌이 난다. 미묘(?)한 달콤함과 더불어 살짝나는 신맛으로 알콜느낌은 별로 없지만 도수는 20도 가량으로 꽤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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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테킬라 레포사도 - 30ml

라임쥬스 - 20ml

아카시아 꿀(혹은 아무 꽃꿀) - 20ml


제조법 : 흔들기(Shaking)


가니쉬 : 없음




제조순서


1. 마타니 글래스에 얼음을 넣어 칠링한다.

2. 믹싱 글래스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쉐이커를 체결하고 15초이상 힘차게 쉐이킹한다.

4. 마티니 글래스의 칠링용 얼음을 버리고, 쉐이커의 음료를 마티니 글래스에 얼음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따른다.


※재료인 테킬라 레포사도는 흔히 아는 갈색빛의 테킬라(호세 꾸엘보)를 쓰면 된다. 대부분 레포사도라고 써있다. 꿀은 그냥 꽃꿀 아무거나 쓰면 된다. 다른 벌꿀은 점성과 색이 차이가 크므로 지양. 꿀때문에 조금 쉐이킹을 오래하는게 좋고 따를때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점성때문에 느리게 나오기 때문. 글래스에 따를 때 평소 한잔 분량이 안채워지면 당황하지 말고 기다려보자.



에피소드 : 원래 아구아미엘은 꿀물이란 의미다. 테킬라를 만드는 10년이상 된 아가베에서 추출되는 수액을 부르는 용어인데, 이것을 증류하면 테킬라가 된다. 이미 완성된 테킬라로 그 이전 단계의 맛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 은은한 백포도주 빛깔부터 연한 노랑까지 색이 다양하다. 다른 이유에서는 아니고 재료때문인데, 같은 테킬라 레포사도여도 빛깔이 짙고 옅음에 차이가 발생해서 그렇기도 하고, 묘하게 색이 진한(?) 꿀을 쓰면 좀 더 노란빛이 난다.


 : 달콤하면서 신맛이 난다. 꿀과 라임쥬스 맛이 조화되어 느껴진다. 비교적 투명한 빛깔과 달리 꿀때문에 바디감이 좀 있다. 테킬라 맛은 상당히 죽으므로 향과맛에서는 알콜이 잘 안느껴진다. 도수는 그리 높지 않으므로 달달한 술맛을 느끼고 싶을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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