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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1 엘 디아블로 (El Diablo)

재료 


테킬라 블랑코 - 40ml

크렘 드 카시스 - 10ml

진저 에일 - 120ml


가니쉬 : 라임 1/4개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칠링한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하고, 라임 1/4개를 반으로 잘라서 하이볼 글래스에 넣고 머들러로 과즙을 낸다.

2. 즙을 낸 라임이 들어있는 하이볼 글래스에 얼음(4 ~ 5개)과 테킬라 블랑코, 크렘 드 카시스를 정량대로 넣는다.

3. 하이볼 글래스에 진저 에일을 부어 채워준다. 

4. 바스푼으로 발색이 잘 이루어 질 때까지 저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머들러로 즙을 낼 때, 과육 부분이 떨어져 나와 펄프(건더기)가 생기지않게 유의한다.

※테킬라 아녜호 혹은 레포사도를 쓰면 발색이 상당히 다르므로 웬만하면 블랑코를 쓰자.



에피소드 : 아마 한국에서는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듯한 이름이지만 의미 자체는 단순히 스페인어로 악마라는 의미일 뿐이다.

알려진 역사가 얼마안된 칵테일임에도 어원에 대한 연유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실제로 발명된 것은 1940년대라고 한다. 명명이야 붉은 색이라 단순히 악마라는 이름이 붙은 걸지도 모른다.

이름과 별개로 레시피를 주목할만한데 적은 양의 크렘 드 카시스만으로도 매우 붉은 발색을 이룰 수 있다. 재료들의 배합을, 맛을 조정하면서도 발색까지 잡은 대표적인 레시피이다. 칵테일을 좀 오래 놔두면 사용된 라임까지 분홍색으로 물들 정도로 크렘 드 카시스의 발색은 강하다.


 : 크렘 드 카시스의 양이 적절히 조절되어 상당히 투명한 빛의 주홍색을 나타낸다. 카시스를 약간만 더 넣어도 아주 붉은 색의 발색도 가능하다.


 : 다량의 진저 에일이 들어감에도 쌉쌀한 맛이 주된 편이다(물론 진저 에일이 단맛뿐인 탄산음료는 아니지만). 라임과 크렘 드 카시스가 매우 소량임에도 얼음이 녹고 나서까지 맛을 낸다. 발색을 위해서라면 크렘 드 카시스를 늘릴 수도 있으나, 맛의 밸런스를 고려한다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크렘 드 카시스를 좀 많이 늘리면 상당히 새콤한 칵테일이 된다.

쌉싸름하다 설명했지만 네그로니나 아메리카노 수준의 쌉쌀함은 아니고 쓴맛은 전혀 안돼!라는 사람도 크게 거리낄만한 정도는 아니다. 바디감은 매우 가볍고, 롱드링크 칵테일답게 탄산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 평소 차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 입맛에 맞을만한 칵테일이다.

Posted by R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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