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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보드카 - 40ml

레몬라임 소다 - 140ml


가니쉬 : 라임 1/8조각(웨지)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래스를 준비한다.

2. 보드카와 레몬라임 소다를 정량대로 하이볼 글래스에 넣는다.

3. 바스푼으로 10초가량 저어준다.

4. 라임을 웨지 형태로 잘라서 음료에 즙을 짜넣고 바로 넣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순서 - 4

※라임을 즙을 짜 넣을 때 너무 과하게 눌러 펄프(건더기)가 떨어져 나오지 않게 주의한다.

※레몬라임 소다는 레몬라임 소다로 나오는 제품이나 세븐업, 스프라이트 등을 사용하면 된다(물론 제품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아니면 직접 레몬라임 농축액을 탄산수에 희석해서 만들어도 되지만 어지간히 자신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피소드 : 어떻게 이러한 이름이 붙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이름 자체는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황소 개구리라는 의미이다. 투명한 용액에 라임이 덩그러니 떠 있는 모습을 보고 붙은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레몬라임 소다가 사용되는 칵테일 중에서도 사용량이 많고, 기주도 보드카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레몬라임 소다의 영향을 받는다. 보통 세븐업이나 스프라이트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상용화 제품들임에도 맛이 자주 바뀐다는 얘기가 많아 레몬라임 소다를 직접 만들기도 하는데, 사실 직접 만드는 것도 편차가 적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요즘에는 모든 재료가 만드는 곳이 많아졌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내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재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불 프로그는 투명하다. 다만 레몬라임 소다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 색이 전혀 다를 수 있다.


 : 여름에 마시기 좋은 심플 롱드링크 칵테일답게 청량함과 달콤함이 감도는 칵테일이다. 스프라이트를 보고 그냥 음료수 맛이겠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스프라이트 혹은 세븐업의 맛이 강하지만 사용된 라임으로 인해 첫 향은 되려 쓰다. 알콜과 함께 뒤섞여 쓴맛을 꽤 내는 편이다. 얼음과 알콜, 라임의 조화로 레몬라임 소다의 느낌은 생각보다 훨씬 억제된다.

물론, 매우 가볍고 적당히 달달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임에는 틀림없으나 레몬라임 소다에 의한 맛 뿐이라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이렇게 설명은 했지만 여름날 가볍게 취기가 오르도록 알콜도 약한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긴 하다. 살짝 취하기 좋은 칵테일은 찾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롱드링크 칵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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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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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꼬냑 - 50ml

크렘 드 바나나 - 15ml


제조법 : 빌드(Building)


가니쉬 : 없음



제조순서


1. 록스 글래스에 얼음을 넣어 준비한다.

2. 록스 글래스에 각 재료를 정량대로 넣는다.

3. 재료가 채워진 록스 글래스를 바스푼으로 8 ~ 10초간 섞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꼬냑이 없다면 일반적인 브랜디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에피소드 : 더없는 기쁨이라는 의미의 Bliss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칵테일이다.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 몇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초콜릿 블리스 또한 비슷한 계열의 칵테일이다.

비율을 1 : 1로 가져가는 레시피 또한 존재한다. 크림 리큐어의 비율에 따라 단맛의 강도가 달라지므로 본인이 선호하는 맛의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칵테일이다.


 : 짙은 꼬냑빛과 밝은 노란색의 크렘 드 바나나가 섞여 황금빛을 낸다. 얼음이 녹음에 따라 알콜층과 뒤섞이는 물결 모양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물론 사용되는 꼬냑에 따라 색상의 차이가 다소 있는 편이다.


 : 이름도 그렇고, 크림 리큐어가 쓰이기에 단맛이 강한 칵테일이라 생각하고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바나나 블리스는 단맛이 생각보다 약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맛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향은 크렘 드 바나나의 향이 감돌지만 맛은 전반적으로 사용된 꼬냑의 맛이 약간 누그러진 느낌이다. 꼬냑 특유의 부드러움은 다소 줄어들지만 쓴맛 또한 덜해져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크렘 드 바나나의 맛과 향은 아주 옅게 번지는 수준이라(본 칵테일에선 크림 리큐어의 끈적임도 없다) 이름과 재료를 보고 뭔가 흠칫했다면 우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크렘 드 바나나의 비율을 높인다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스트레이트가 아닌 꼬냑을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하며, 크렘 드 바나나의 처치(?)가 곤란하다면 추천해볼만한 칵테일이다. 다소 높은 도수와 쓴맛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단맛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무난히 추천할만한 심플 쇼트 드링크 칵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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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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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카도노 코우헤이(上遠野浩平)

국적 : 일본
번역 : 김지현
출판 : 대원씨아이
출간 : 원작 1998년 - 번역 2002년

페이지수 : 239
원서 : ブギーポップ・リターンズVSイマジネーター (Part 1)




책소개


작가의 대표적 장편시리즈가 된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의 속편이다. 1권과 유사하게 전개가 인물별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구성이나 이야기 흐름을 위해 1권처럼 타이트하게 인물마다 각 파트에서 끊어지게 서술하진 않았다. 여전히 시간의 흐름은 왔다갔다하기에 사건의 시점을 고려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물론 이런 구성을 귀찮게 생각할 수 있지만 비단 한 작품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시리즈가 시간축이 왔다갔다 하므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재미가 있는 시리즈이다. 

또한 작가의 사변적 철학이 여러 형태로 작품 내에 표현되어 있다.



책 속의 문장


|죽어라 용써서 기껏 대학에 들어가고 나니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 망연자실해하는 사람도 많거든. 지금까지 공부만 해왔기 때문에 달리 뭘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는 거야. 별 수 없이 공무원 시험이라던가 그런 걸 목표로 삼아 자기 장래를 의미도 없이 좁혀 버리곤 하지.


어째서 어둠을 두려워 하는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앞이 캄캄'한 것일 진대.


어른들은 말이지 그럴 때 무책임하게 '불안정한 건 한 때 뿐이다. 금방 안정을 찾게 된다'고 말하곤 하지만 사실 그렇게 간단하게 되지 않는 법이거든, 역시.



작품 리뷰 

- 내용을 상당수 포함하므로 유의하여 주십시오. 리뷰 부분은 줄거리 아래 구분선으로 나눠져있으니 스포일링를 원치 않는 분들은 리뷰만 읽어주십시오.


개략적 줄거리 :


사람의 마음에 '결여'를 꽃의 형태로 볼 수 있는 학원강사인 아스카이 진은 아르바이트의 하나로 진로 상담도 한다. 꽃이 없다면 열정의 결여, 잎이 없다면 정감이나 타인과의 연대의 결여, 뿌리가 없다면 확신이나 자신의 결여 등으로, 이를 토대로 그 부분을 채워주는 대화를 하면서 학생들 사이에 큰 평가를 얻는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임을 아는 아스카이 진은 그의 행위가 아무 의미가 없음을 안다. 이런 아스카이 진 앞에 이미지네이터로써의 미나호시 스이코가 나타난다.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존재인 그녀는 아스카이 진에게 부족한 '사명'을 쥐어준다.


한편 나기의 동생인 마사키는 학교에서의 트러블을 계기로 오리하타 아야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뭔가 비밀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많은 그녀에게 점차 끌리면서 연인 관계가 된다.


이미지네이터를 만난 뒤 급변한 아스카이 진을 보고 고민하는 그의 사촌 여동생은 학우인 스에마 카즈코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이 와중에 통화기구가 합성인간인 스푸키 E를 시작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각종 사건과 얽히는 모습을 그려 나간다.



 ̄ ̄ ̄ ̄ ̄ ̄ ̄ ̄ ̄ ̄ ̄ ̄ ̄ ̄ ̄ ̄


처음 읽었을 때와 2번째 읽었을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른 작품이었다. 물론 파트2인 3권의 내용을 알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처음엔 작중 오리하타 아야라는 캐릭터의 대사는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어색한 느낌을 풍긴다. 마치 짜깁기로 만든 옷마냥 대사가 너무 어색하다. 물론 번역의 문제가 아닌 원 대사 자체가 그러하다. 하지만 모든 사정이 명확해지고 난 뒤, 다시 접한 그녀의 대사들은 어느 정도 어색함에 대한 설명을 붙여주었다.


본격적으로 데뷔한 작가의 초기작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작품과 작가의 철학을 서술한 부분인 키리마 세이이치의 글귀들이 매우 대표적이다. 쉽게 공감하기 힘든(물론 공감 받을 필요는 없지만) 문구들의 챕터의 처음에 내세워 뭔가 작품과 궤를 나타내는 듯 하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1권에서 잘 구성되어 있던 인물별 시점 서술 방식도 되려 덜 치밀해져서(물론 그러한 방식에 얽매이지 않길 원해서 일부러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시간축만 더 헷갈린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서술 방식을 재미있어 하지만 단순히 산만하다 느낄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작품이 아주 다운그레이드 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원래 첫 임팩트보다 더욱 커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오히려 작품 내 메세지나 현실 고찰은 더욱 깊어졌다.


아스카이 진을 통하여 평소 작가가 사람들에게 느꼈을 부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 키리마 세이이치의 문구나, 스에마 카즈코를 통하여 그의 깊은 현실 고찰을 엿볼 수 있다. 특히나 이미지네이터라는 캐릭터는 한 번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답이 나온다는 것이 흥미롭다.


일본 작품임에도 한국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부분은 '사람'으로서의 가질 수 밖에 없는 고민들을 반추하게 한다.


다소 구성과 대화문에서 어색함이 없진 않지만 작가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시점에 있는 작품으로 이후에도 끊임없이 캐릭터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향후 출연하기도 하므로 기억해두면 시리즈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참고


- 1권보다 흥미도 자체는 덜할 수 있으나, 컨셉적인 측면은 여전히 신선함이 살아있다. 이후 시리즈나 다른 작품과도 연계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잘 기억해둔다면 좋은 파트이다.


- 이 시리즈는 표지의 작가 소개가 매번 바뀐다. 개인적으로 표지를 버리는 성향이 있어 뒤늦게 알았지만, 나름 성의를 들여 쓰는듯 하다.


- 약간 부자연스러운 직역식 문장이 있는 편이다. 의성어 부분도 정직한 히라가나식 번역을 우선 하였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작품의 이해에는 큰 문제는 없으며, 역자 후기는 작가 후기의 느낌마냥 재밌기도 하고, 후기에서 권하는대로 작품이 매우 마음에 든다면 작가가 소개하는 음악들을 접해봐도 좋을 듯 하다.

Posted by R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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