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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스파클링 와인 - 100ml

캄파리 - 20ml


가니쉬 : 없음


제조법 : 빌드(Building)



조순서


1. 샴페인 글래스를 냉동실에서 차갑게 준비한다. 아니면 평소대로 얼음을 이용해서 칠링해도 된다.

2. 샴페인 글래스에 차갑게 준비해둔 스파클링 와인, 캄파리를 순서대로 넣는다.

3. 몇차례 바스푼으로 살짝 저어준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칵테일 제조용 스파클링 와인은 무조건 브뤼(BRUT)라고 적혀있는 것을 쓰자! 다른 당도 수준을 쓰면 전혀 다른 맛이 나기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에피소드 : 심플한 레시피의 칵테일이다. 보통 재료의 운율이 적당히 맞으면 이름을 같단하게 짓거나 아예 재료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칵테일도 부지기수인데(ex : B&B, 라인 와인 & 셀쳐 etc), C.C. 또한 마찬가지이다.

Champagne과 Campari의 머릿 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아예 재료 이름으로  Campari Champagne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이렇게만 마시면  단맛이 전혀 없는 형태기 때문에 오렌지 쥬스를 추가한 캄파리 미모사라는 형태의 칵테일 레시피도 존재한다.


 : 약간의 주황빛을 띄기도 하고, 연어색의 느낌도 난다. 캄파리의 짙은 색이 적당히 희석된 발색이다.


 : 스파클링 와인을 베이스로 한 레시피 소개에선 원래 '와인의 맛'이 강하게 발현되므로 그에 관해 중점적으로 얘기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C.C.는 캄파리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꽤나 잘 살아있다. 대개는 와인 기반 칵테일은 와인의 숙성된 맛 때문에  부재료의 맛이 크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C.C는 두가지 맛이 서로를 중화시켜 꽤나 마일드한 맛이 난다.

물론 Bitter한 느낌이 강한 칵테일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와인의 도수가 높지 않기에 실제로 도수가 높은 증류주 기반의 칵테일보다 더 쓴맛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순수한 맛 자체를 말한다면 단맛은 0에 가까운 칵테일임에는 틀림없다.

와인의 맛을 다소 감하면서 다른 풍미를 살리는 멋진 심플 레시피의 칵테일 중 하나이다. 단맛에 지쳤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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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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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M. C. 비턴(Marion Chesney)

국적 : 스코틀랜드
번역 : 전행선
출판 : 현대문학
출간 : 원작 1987년 - 번역 2016년

페이지수 : 328
원서 : Death of a CAD




책소개


붉은 머리가 매력적인 스코틀랜드 시골 순경의 활약상 그 2탄이다! 초편처럼 크게 무거운 내용의 사건(살인사건이긴 하지만)이라기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코난의 사이드 플롯들처럼 가벼운 옴니버스에 가깝다. 물론, 어쩌면 진짜 메인 스토리라고 할수도 있는 주인공 해미시와 프리실라의 미묘한 썸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적당히 전개된다.

가볍고 부담없는 추리/사건물을 찾는다면 정말 훌륭한 연작 시리즈이다.



책 속의 문장


|물론 가끔 어떤 사람을 만나면 다시 인생의 봄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해요. 그렇지만 영원한건 없더라고요······ 돈을 제외하면요.


제 생각에 여자들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작품 리뷰 
- 내용을 상당수 포함하므로 유의하여 주십시오. 리뷰 부분은 줄거리 아래 구분선으로 나눠져있으니 스토리를 원치 않는 분들은 리뷰만 읽어주십시오.


개략적 줄거리 :


프리실라는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와 약혼하여 로흐두로 돌아와 부모님,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연다. 다소 급진적으로 진행된 이야기이기에 약혼에 대한 그녀의 확신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좁은 사교계 내에서 자주 마주친 사람들이기에 자연스레 불편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도 덩달아 모이게 된다. 그 중 바틀릿 대위는 잘생긴 외모와 여성 편력으로 인해, 이 파티에서 그와 과거가 있던 여성을 3명이나 만나게 된다. 여성 편력뿐만 아니라 그의 다소 무신경한 성격은 파티에 참가한 모든 이와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는 그러한 자신의 과거는 크게 개의치 않고, 파티에 참가한 폼프렛과의 뇌조 사냥 내기를 통하여 돈을 벌 궁리를 한다. 


한편, 프리실라의 약혼으로 풀이 죽은 우리의 주인공 해미시 맥베스는 프리실라에 의해 파티에 초청되고 우여곡절 끝에 참석한다. 그는 이 파티에서 바틀릿 대위를 중심으로 하는 미묘한 기류를 읽는다.


섬세한 면이 없는 무뢰한(CAD)은 결국 사냥내기를 한 아침, 야외 철조망에서 총기오발 사고로 보이는 형태로 사망한다.


발생한 사망 사건으로 인해 블레어 경감은 다시 로흐두로 오게되고, 그도 아주 쉽게 총기 오발 사고라고 얘기한다.


이 모든 것이 너무 쉽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해미시는 찝찝한 마음에 독자적으로 수사를 한다.


(중략)



 ̄ ̄ ̄ ̄ ̄ ̄ ̄ ̄ ̄ ̄ ̄ ̄ ̄ ̄ ̄ ̄


물론 내용에 큰 반전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고, 책의 두께상 이야기가 그리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수사물이니 만큼 너무 과한 줄거리는 전개는 지양했다.


사실 이번에는 작가의 고민이 살짝 묻어난 느낌이었다. 어설프게 직감으로 밀어붙이는 수사물을 갈지, 아니면 최소한의 증거(설득력 혹은 현실성)를 보일 수 있게 할지 고민한 것 같다. 만약 기막힌 추리소설을 기대한다면 본 시리즈는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1편의 리뷰에서 말했듯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사건 외의 이야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번에도 당연히 해미시와 프리실라의 이야기가 한 기둥을 이룬다. 1편에서 쉽게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캐릭터(앨리스)를 통하여 한 군상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프리실라를 통하여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혼'을 하는 여성의 심리적 묘사를 하였다.


물론 매편마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대화나 직접적 심리 묘사를 통하여 어떤 사랑 혹은 감정적 시절을 묘사하는 것은 특정 인물을 타겟으로 하여 자주 나온다. 이런 것들은 그녀(작가)가 직접 겪었던 시절이나 주변 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듯 자세하게 묘사된다.


이번 편의 프리실라는 만난지 1달도 안된 사람과 약혼하여 중간에 끊임없이 확신와 불안을 오가고, 파혼하고 싶어진 상황에서조차 부모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하여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도 해미시를 보며 또다른 삶에 대한 생각을 한다. 물론 이런 묘사들은 결국 그러한 것은 답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작가가 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다.


반면에 또다른 등장인물인 비라를 통하여 소위 '사람보다 돈을 사랑한다'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 또한 얼핏 지나간다.


이러한 뿌리 깊은 낭만을 부수는 이야기들이 넘치는 세상(실제 세상과 소설 모두)에서 해미시는 여자들은 낭만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자조한다. 돈없고, 야망도 없는 해미시는 과연 어떻게 될까? 이 작품을 바라보는 또다른 재미이다.



참고


-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으란 속담처럼 빠른 시리즈 발간을 위해서인지 번역가를 최소 2명은 두는 듯하다. 아주 드문 경우는 아닌데, 편집자 덕분인지 번역가가 달라도 문체나 느낌이 거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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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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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버번 위스키(혹은 라이 위스키) - 45ml

앙고스투라 비터스 - 4 ~ 5방울

물(일반 생수) - 몇 숟갈

각설탕 - 1개


제조법 : 빌드(Building)


가니쉬 : 오렌지 껍질, 마라스키노 체리



제조순서


1. 록스 글래스에 각설탕을 올리고, 그 위에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4 ~ 5방울 붓는다.

2. 적당히 녹고 남은 각설탕을 록스글래스에 넣고, 머들러로 으깬다.

3. 록스 글래스에 얼음을 채우고, 스카치 위스키 혹은 라이 위스키를 45ml(1.5온스)가량 붓는다.

4. 물을 바스푼으로 몇 숟갈(단위로 표현하면 Dash라고 쓴다) 넣는다.

5. 바스푼으로 10초가량 섞어준다.

6. 오렌지 껍질을 록스 글래스 위에서 즙을 짜낸 뒤 넣어주고, 마라스키노 체리를 넣는다.


재료순서 - 1순서 - 2순서 - 3

순서 - 4순서 - 5순서 - 6

※각설탕과 앙고스투라 비터스가 함께 사용되는 칵테일들은 대개 저런식으로 넣는데, 전용 도구까지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을 사용하든 순서 - 1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구성하면 된다. 조주기능사 시험에선 바로 잔에 넣고 실시한다.

※해당 칵테일은 IBA에서도 버번 혹은 라이 위스키를 둘 다 이용하는데, 바에서 주문한다면 미리 얘기하는 편이 좋다.

※물은 보통 순서 - 4처럼 바스푼으로 몇 숟갈 넣지만, 취향에 따라 20ml 정도까지도 물을 넣을 수 있다. 조주기능사 시험에서는 소다수를 1/2온스 사용한다.

※마라스키노 체리는 일반 체리가 아닌 디저트나 칵테일에 사용되는 가공 체리이다.

※조주기능사 시험에선 오렌지 슬라이스와 체리를 칵테일 픽을 사용하여 고정한뒤 음료에 넣지 않는다.



에피소드 : 1900년대 초에 개발된 칵테일이다. 단어의 의미는 구식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올드패션드 개발 이전에 유행했던 토디(Tody)와 비슷한 맛이 나는 칵테일이라서인데, 옛 추억을 떠올리는 맛이라는 의미이다.

꽤나 유명한 칵테일 중 하나로, 작곡가 겸 가수였던 콜 포터가 자신의 노래에서 자주 언급한 것으로 인하여 꽤나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보통 칵테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강한 맛 탓에 꺼려지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큰 인기가 있는 칵테일은 아니지만, 마르가르타처럼 전용잔까지 있는(해당 글에 사용된 잔) 칵테일이다. 물론 대다수 록스 글래스 칵테일에 올드패션드 잔이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생산되는 많은 록스 글래스가 올드패션드 글래스 형태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칵테일이니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맛보길 추천한다. 


 : 재료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용된 위스키의 색이 약간 옅어진 정도의 색을 나타낸다.


 : 기본적으로는 독한 술에 물을 타마시는 스카치 워터처럼 맛 또한 어느 정도 그런 종류와 유사하다.

이렇게 물을 타면 옅어지는 기주(Base)의 맛과 풍미를 설탕과 앙고스투라 비터스를 이용하여 보완하는 형태이다. 위스키를 좀 더 가볍게 즐기면서도 기주와는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칵테일이다.

물은 원래 일반적으로 생수를 아주 조금 넣는데, 상술했듯이 20ml정도까지 넣어서 희석시키기도 한다.

도수도 사용되는 물의 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대개 25도이상을 가지기에 가볍게 여러잔 즐길만한 종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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